비욘드 미트(Beyond Meat, BYND) 전망, 기업 분석(2021.1.26 떡상)

    비욘드 미트(Beyond Meat, BYND 나스닥상장)는 고기를 유사하게 만들어서 파는 즉 인공고기(fake meat)를 만드는 업체이다. 동물성 재료는 넣지 않고 오로지 식물성 재료를 이용하여 고기의 맛이 나도록 음식을 만들고 있으며, 최근에 특히 진짜 고기와 구분하기 힘든 수준의 제품들이 나오고 있어서 각광을 많이 받는 업체이다.

     

     

    떠오르는 친환경 테마

     

    최근 들어 주식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있다. 빅테크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조금씩 빅테크의 성장이 더뎌질때쯤 대세론으로 올라오는 것이 바로 친환경 주식이다. 사람들은 친환경적인 주식을 보통 신재생 에너지로 연결시키려 하지만 신재생 에너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기차도 친환경 주식으로 테슬라가 빅테크 + 친환경이라는 2개의 동전을 모두 잡았듯이 엄청나게 관심을 받는 있는 분야이다.

     

    탄소 배출 문제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되새김 동물(반추동물)들의 메탄 가스 배출문제이다. 낙타, 기린, 사슴, 소, 양 등 상당히 많은 초식동물들이 이쪽에 속해 있으며 젖소 한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이 소형차 한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을 정도라는 충격적이 결과가 있다.

     

    한우 1마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한 가정이 1년 동안 전기를 사용할 때 나오는 양과 비슷합니다.
    우유 생산을 위해 사료를 많이 먹는 젖소는 연간 3천397킬로그램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1,500cc급 소형차 한 대가 2만㎞를 주행하며 배출하는 양과 맞먹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 최창원 /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원 - "(축산분야 메탄가스 발생량은) 전국적으로 온실가스 발생량의 0.5%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소가 130억 마리나 되기 때문에 기후변화 협약이라든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부분이 큽니다."

    - MBN뉴스 [그린리포트] "소 방귀·트림 줄여 돈 번다!"

     

    소 한마리가 뿜어내는 온실가스 양이 무시못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는 소가 너무 많은 것도 문제다. 

     

    그런데 이런 친환경적인 문제만 신경쓴다면 사실 우유는 어쩔 수 없겠지만 고기의 경우 닭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비욘드미트의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다. 실제 가격을 보면 한우 투플러스 정도이고 맛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건들을 위한 고기

    그러면 비욘드 미트는 매력도가 없는 것일까? 사실 비욘드미트는 친환경적인 것도 있겠지만 비건족들을 위해서 나온 제품이다. 태초부터 비건인 사람들은 고기를 혐오하기 때문에 인공 고기를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할 수 있겠지만,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비건족이 되기로 결심한 후천적인 노력으로 비건이 된 사람들은 금연을 하고 있으면 담배가 땡기듯 고기의 유혹을 벗어나기 힘들다.

     

    이때 비록 맛은 실제 한우에 비해 형편없겠지만 야채만 먹던 사람들에게는 매우 맛있는 대체육이 되는 것이고, 실제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좋기 때문에 비욘드 미트의 인기가 꾸준할 수 있는 것이다.

     

     

     

    위협적인 대체자

    비욘드 미트가 유일무의한 기업이라 한다면 기업의 미래가 매우 밝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유사한 기업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로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라는 기업이 있으며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유는 아래와 같다.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
    칼로리 250 240
    단백질 20 19
    Vegan O O
    Non-GMO O X
    Soy-Free O X
    Gluten-Free O O
    투자자 빌게이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빌게이츠, 구글 벤처스, 리카싱, 미래에셋 등
    파트너 KFC, 맥도날드, 던킨 도너츠, 테스코, 국내 CJ 버거킹, 애플비, 우마미버거
    매출액 2억 9,790만달러 비공개

    주요 경쟁자인 임파서블 푸드는 비욘드 미트를 바짝 따라잡고 있으며, 실제 투자자들의 면모는 더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생산력을 증명해낸 비욘드 미트에 비해 임파서블 푸드는 생산성이 비욘드 미트보다 떨어진다는 우려가 있으며 맥도날드 버거에 패티를 공급하려고 했던 임파서블 푸드가 포기를 선언하면서 비욘드의 주가가 급등(12.5%)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들어가도 좋을만한 타이밍

    모든 주식들이 일제히 오르면서 고점을 갱신하고 있는 상황에 비욘드 미트는 아직 전고점인 240달러에 20% 이상 모자란 190달러 초반대를 기록중이다. 주가도 그렇지만 향후 5년간 연평균 14%씩 성장할 분야이기 때문에 회사의 미래는 매우 밝을거라 여겨진다(빙신짓만 안한다면)

     

    아직 잠재적인 위협들인 수많은 기업들을 압도할만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비욘드 미트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은 비욘드 미트와 같은 식물성 고기의 잠재적인 수요자들이 아직 널리고 널렸다는 의미이다. 물론 채식주의자(vegiterian)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제품이겠지만 베지테리안까지는 아니더라도 기후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서 비욘드 미트를 사먹는 사람들이 늘수도 있기에 아직 미래는 밝다고 여겨진다.

     

     

     

    최근들어 대체 식품으로 식용곤충이 뜨고 있는 시점에서 식용곤충을 먹느니, 비욘드 미트를 선택할 사람들이 늘어날테고 이것이 우리의 미래라면 최소한 비욘드 미트에 투자해서 한우는 못먹더라도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건강하게 사는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SWOT 분석

    강점(S)

    - 맛, 고기 질감, 영양적인 부분에서 타 회사에 비해 우위

    - 나스닥에 상장한 fake meat의 선구자의 이미지, 투자자들의 인지도

    - 대형 체인들과 속속 계약하는 모습들

     

    약점(W)

    -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 정도로 기술 진입이 낮은 분야

    - 현재 가격이 한우와 비슷할 정도로 비싸기에 추후 다른 기업이 맛과 가격을 잡으면 한번에 무너질 가능성 존재

     

    기회(O)

    - 코로나로 인해서 집에서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에 매출 확대 가능성

    - 기후 변화를 올해 특히 많이 느낀 사람들이 많기에 관심이 집중 될 수 있는 상황

    - 그린 뉴딜등으로 인해서 관심이 어느정도 집중된 종목

     

    위협(T)

    - 임파서블 푸드와 같은 유사한 기업들의 성장세가 가장 위협

     


    2020년 11월 10일 추가

    금일 비욘드미트가 마치 암호화폐가 상폐를 하는 것 마냥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자는 관심종목만 지정해 놓고있는 상황이라 피해가 없었지만 최근 비욘드미트에 들어간 투자자들은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닐듯 하다. 원인은 위에 적은 SWOT 분석의 약점(Weakness)에 등록한 것처럼 새로운 기업이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무슨기업이냐면, 맥도날드(McDonald's)...

     

    진짜 비욘드미트는 맥도날드에게 통수를 제대로 맞았는데 그동안 맥도날드와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는데 맥도날드는 속으로 '이거 별거 없는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본인이 제작하겠다는 것 같다.

     

    맥도날드가 고기가 없는 식물성 버거를 개발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9일 보도 했으며, 맥플랜트(McPlant)로 불리는 식물성 버거는 내년 시험 판매될 예정이다. 맥도날드 국제사업부분 사장 이안 보든(Ian Borden)은 투자자 회의에서 "앞으로 맥플랜트는 햄버거, 닭 대체재, 아침식사 샌드위치를 포함해 식물 기반의 제품 라인에 걸쳐 확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맥플랜트

    맥도날드가 생각하기에 비욘드미트의 생산성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본인들이 직접 제작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맥도날드는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즉 맥도날드같은 대형 업체가 식물성 패티를 만들게 되면 비욘드 미트의 관심 지분을 당연히 빼앗을테니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을테니 말이다. (반대로 비욘드미트는...)

     

    2021년 1월 26일 전고가 갱신 그리고 매도

    219.59달러까지 오른 비욘드미드

    맥도날드의 패티 사건으로 주가가 반토막이 났었기에 비욘드미트에 대대적인 물타기를 진행했었는데 갑자기 이전가격을 돌파하는 것을 상회하는 220달러근처까지 올라가버렸다. 애시당초 애널리스트들이 비욘드미트의 목표가를 220달러정도로 잡았기 때문에 210달러 이후에 매도를 했는데 평단가가 150달러대라서, 30~40프로의 수익을 얻게 되었다. 역시 주식은 과매도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것 같다는 생각...

     

    별다른 소문으로 오른건 아닌 것 같다. 비욘드미트에서 중국 진출을 선언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 같은데 이유는 좀 더 조사해봐야 될 듯 싶다. 

     

    참고자료

    맥도날드도 고기없는 식물성 버거 내놓는다 - https://zdnet.co.kr/view/?no=20201110092316&from=pc
    https://www.marketwatch.com/story/mcdonalds-to-launch-its-own-plant-based-burger-the-mcplant-after-beyond-meat-test-1160494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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