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의 위기, 넷플릭스(Netflix) 몰락

    넷플릭스(Netflix)의 몰락

    그 누가 예상을 했던가? 넷플릭스의 금액 인상 정책과 수많은 OTT간의 출혈 경쟁속에 넷플릭스는 사상 처음으로 유로 가입자가 2만명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사실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감소는 이미 공공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이었고, 힘든 성장 동력을 요금으로 돌파하려고 했지만 시장은 유료 가입자수로 넷플릭스를 평가하였으며 투자자들은 사실상 사망 선고를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한 때 FAANG(Facebook, Apple, Amazon, Netflix, Google)에서 N을 차지하던 혁신적인 기업의 상징인 넷플릭스의 몰락과 최근에 메타플랫폼스(구 페이스북)가 틱톡(Tictok)에게 무너진 것은 이제 미국을 주름잡으며, 절대 안 망할 것 같은 IT 업체들의 세대 교체와 성장주에 대한 위기감으로 시장은 정말 큰 폭으로 빠지고 말았습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FAANG에서 F와 N이 무너졌다

    앞으로 제 2의 넷플릭스, 제 2의 메타플랫폼스가 없으리란 보장도 없으며, 또다른 성장이 정체하는 업체가 등장할 경우 시장은 정말 큰 타격을 받을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다음 타자로 지목한 것은 바로 엔비디아(nVidia)입니다.

     

    사실 넷플릭스는 참 억울한 것이 많을 것 같기도 합니다. 코로나 수혜주로 등극한 넷플릭스는 현재 코로나 이전보다 매출을 훨씬 많이 올리고 있는 상황이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무려 매출이 40% 이상이 오른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장은 매출액으로 판단하지 않고 구독자수 정체를 성장이 끝났다라는 이유로 동일시 여기며 주가는 매출액이 40% 더 적은 코로나 이전보다 더 내려갔으며, 고점대비(작년 11월초, 690달러) 1/3 수준에 가까운 215달러로 즉 개잡주의 지표라 여기던 3토막 이상이 나버린 것입니다.

    만약 더 내려간다면, 넷플릭스가 고점 대비 1/4 수준의 주가를 기록한 것도 볼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며, 지금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을 본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이 주가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etflix stock price


    기업의 가치는 그대로 있으니 문제가 없지 않는가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주가가 내려간 것은 넷플릭스의 주인들인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너무 가혹한 상황이며, 넷플릭스에게 다른 혁신을 요구할 것이 뻔하기에 넷플릭스는 앞으로 가장 큰 험난한 길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넷플릭스는 흑자를 내는 기업이기 때문에 앞으로 “현금”으로 위기를 타계하면 되겠지만, 주가가 많이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강한 압박으로 새로운 정책을 펼쳐야 될 것입니다.

    한국의 컨텐츠 위기

    넷플릭스의 위기는 사실 한국과 한국인 입장에서는 썩 달갑지 않습니다. 한국의 컨텐츠를 전세계에 알려준 1등 공신이 바로 넷플릭스이기 때문이죠. 물론 유튜브 등지에서도 한국 컨텐츠는 많이 알려졌지만, 오징어 게임이라는 한국 역사상 처음 있었던 일을 만들어 냈고, 넷플릭스로 수많은 컨텐츠 업체들에게 한한령 이후로 최고의 노다지를 만들어준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오징어게임(Squid Game)


    한국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든 애플이든 디즈니든 경쟁을 하면 결국 컨텐츠 업체만 돈을 번다고 좋을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넷플릭스의 과대 낙폭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발목을 묶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지하까지 끌고가는 모습이 이어지며 이제는 OTT 업체들의 치킨 게임이 아니라 생존 게임에 돌입을 하게 될것이란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그리고 컨텐츠 업체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로 한국이라는 프리미엄이 아니라, 쓰레기같은 컨텐츠를 만들면 다시는 협업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컨텐츠를 만들어야 될 것입니다.

    아니면 넷플릭스가 정반대의 정책을 써서, 더 비싼 제작비를 내고 정공을 선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양보다 질이라는 전략을 쓰면서 제 2의 오징어 게임, 제 2의 종이의 집과 같은 컨텐츠를 발굴하기 위해서 더욱 더 공격적으로 할지 모르겠습니다.

    함께 자멸한 OTT

    저는 사실 넷플릭스의 성장의 위기에 2등 업체인 디즈니까지 투자를 병행했었습니다. 제가 주로 쓰는 전략은 괜찮은 업종의 1등주와 2등주를 같이 사는 것인데 넷플릭스의 위기가 디즈니의 주가를 올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내리는 안 좋은 쪽으로 방향이 결정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장과 사람들의 생각은 지독한 전쟁을 하는 OTT 시장의 미래는 장미빛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결국 OTT는 앞으로 가야 할 미래이고, 더욱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제가 성장하게 되면 OTT는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당연히 공급의 쇼크가 없어야 되며, 그럴려면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시아와 같은 나라들과 더욱더 많이 협력하여 공급망을 늘리면 해결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동남아시아와 같은 가난한 나라들이 잘 살아서 하나 둘 잘 살게 된다면 결국 OTT를 결제해서 보는 나라들이 많으면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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