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기업 분석(Feat. NiziU)

    현재 엔터 주식을 YG엔터와 큐브만 들고 있는 상태에서 JYP 주식(JYP Ent. KOSDAQ: 035900)을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트와이스가 하락세이고 블랙핑크가 상승세다보니 JYP의 미래는 불투명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최근 니지프로젝트를 정주행하면서 일본에서 JYP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리고 JYP의 비전 등을 고려 했을때 우리나라 엔터 주의 대장은 JYP라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내가 순전히 JYP 주식을 사는 이유는 트와이스 때문이 아니라 바로, JYP 즉 박진영이라는 존재 때문이다. 박진영의 프로듀싱은 사실상 2000년대(God, 비, 원더걸스, 2PM)에 정점을 찍었고 최근 들어서 하락을 하고 있다 생각 했는데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이 박진영 곡이라는 것을 알고 아직 "살아있네"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최근 진행한 니지 프로젝트에서 JYP 존재가 대박을 치게 되면서, 아이돌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준 JYP의 비전에 투자를 하기로 했다.

     

    오너 리스크 제로, 박진영의 수평 마인드

    최근 유튜브에 박진영이 점점 재발굴되는 것 같다. 그동안 나갔던 가수들이 아직도 박진영과 친분을 맺고 있고(박재범 빼고) 심지어 원더걸스 같은 경우는 다시 박진영이 JYP에 오라고 할 정도로 사람이 천성적으로 심성이 착하다라는 것을 느꼈다.

     

    나이가 50인데 아직도 가수들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오너는 절대 리스크가 없을거다라는 생각을 하였으며, 그는 돈을 버는 것보다는 정말 아티스트이며 회사에 유기농으로 이루어진 식당이 있는 등 이런 회사라면 더욱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를 보낼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신사옥에서 박진영의 사무실이 생각보다 크지 않는 것(허세 X)을 보며, 좀 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그냥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자신의 가수들이 성공하는 것에 흐뭇해하는 딴따라일 뿐이었다.

     

    박진영 인스타

    그리고 최근 인스타를 보면 소속가수들과 얼마나 격의 없이 지내는지 볼 수 있다. 박진영을 따라하며 약올리는 소속가수들과 쿨하게 웃으면서 올리는 박진영을 보면서 직접 보지 않았어도 방송에 보이는 그 이미지가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일본에서 심상치 않은 한류

    최근 일본에서 한류 조짐이 심상치 않는 상황이다. 중국과 다르게 일본은 공산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일본에서 아무리 한국을 싫어한다 하더라도, 젊은이들(특히 여학생들) 사이에서 한류는 다른 세상이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이제 꿈의 나라로 생각한다.

     

    1차 한류인 겨울연가는 아줌마들이 좋아하던 전유물이었고, 2차 한류인 동방신기, 소녀시대, 빅뱅, 카라의 2세대 아이돌은 20대들이 좋아하던 한류였다면 최근 3차 한류는 KPOP부터 K드라마까지 이어지는 전방위적인 한류이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강제 집콕을 한 일본인들이 넷플릭스(Netflix)를 가입하게 되었고, 제2의 겨울연가라는 사랑의 불시착을 보면서 KPOP으로 인한 한류가 기성세대까지 퍼졌고, 심지어 남자들까지 한류가 퍼지게 되었다.

     

    일본의 넷플릭스 순위...

    거기에 올 초 기생충이 일본에서 역대 한국 영화 신기록을 세웠고, 사랑의 불시착 뿐만 아니라 일본의 넷플릭스 TOP 10이 죄다 한국 컨텐츠 일정도로 장난이 아닌 분위기이다. 그러다가 최근 대형 사건이 또 터져버렸는데 바로 JYP의 니지 프로젝트이다.

     

    니지프로젝트란?

    니지라는 것은 일본어로 무지개라는 말을 담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순수 일본인으로 이어진 혹은 일본어를 매우 유창하게 하는 멤버를 기반으로 일본을 베이스로 하는 KPOP아이돌을 만들어 내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기반으로 트와이스처럼 글로벌에서도 활동을 하는 아이돌을 만들려는 것이다.

     

    Nizi 프로젝트

    컨셉은 트와이스를 발굴했던 식스틴(Sixteen)과 상당히 유사하다 다만 차이점은 식스틴은 JYP연습생에서 뽑았다면 니지프로젝트는 JYP 일본인 연습생 + 그냥 일본인이라는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진행했던 식스틴(Sixteen)

    나는 처음에 니지프로젝트를 들었을 때 팀킬이라 생각했다. 명곡이 계속 나와야 가수의 생명력이 유지가 되는데 좋은 노래는 한정되어 있고 그룹이 많다보면 결국 의도치 않는 팀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컨셉이 전혀 다른 그룹이라면 노래를 컨셉에 맞게 나누어줄 수 있지만, 니지프로젝트는 누가봐도 트와이스 일본판이었다. 웃긴건 트와이스가 이미 일본인 3명이 껴있기 때문에 컨셉이 너무나도 유사했다. 그래서 해당 프로젝트를 부정했고, 블랙핑크에 올인하는 분위기인 YG와 다르게 그 격차가 크게 날꺼라 생각했다. 

     

     

     

    그러나 니지프로젝트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본에서 핵폭탄급 대박을 터트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대박이며 일본의 음악 시장을 고려하면 향후 JYP를 먹여 살릴 그룹이 될지 모른다. 그리고 앞으로 니지프로젝트로 인해서 일본이 KPOP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수 있으며 현재도 달라지고 있다.

     

    꼰대 문화 일본

    일본은 온 국민이 꼰대이며 보수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JYP가 니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본의 젊은이들 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게까지 준 감동은 일본에서 신드롬 수준으로 이어졌다.

     

     

    최근 일본 방송을 보면 사랑의 불시착관련 애기와 박진영과 니지프로젝트에 관련된 내용을 상당히 많이 방송한다. 니지프로젝트는 그럴수 있다치더라도 박진영에 관련된 얘기는 박진영의 인품과 아이돌을 바라보는 그의 시각이 일본 사람들에게 KPOP 아이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일본 사람들은 자기들보다 위에 있는 사람들은 무릎을 꿇고 인정을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JYP라는 존재는 그들이 생각하는 매우 뛰어난 존경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으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일본이 JYP 그룹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달라질거라 생각한다.

     

    일본 차트를 점령한 니지프로젝트

    한국과 달리 일본의 구매력은 나이가 많은 아저씨들에게 달려 있다. 대표적인 예로 AKB48을 들 수 있으며 몇천만원을 들여서 한명의 멤버를 위해서 앨범을 몇만장을 구매를 할정도로 진성 덕후들이 넘쳐난다. 즉 20대 젊은이들이 개미들이라고 한다면 일본 아저씨 덕후들은 슈퍼개미 수준이라 생각하면 된다.

     

    일본 아저씨 덕후들...

     

    아무래도 일본은 젊은이들이 한국보다 가난하고 늙은 사람들이 부자인 나라다보니 그러겠지만 니지프로젝트처럼 여아이돌의 경우 나이 많은 아저씨와 젊은 학생들을 모두 겨냥할 수 있기에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자국인을 유달리 사랑하는 보수적인 일본 남자들의 캐시를 끌어모을 수 있다. 결국 모두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니지프로젝트는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차트를 줄세우며, 일본 아이돌이 한류 아이돌 수준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현상을 만들어주었다.

     

     

    아직 죽지 않은 트와이스

    블랙핑크(Blackpink)는 이미 국내 시장을 벗어났고, 트와이스는 국내와 일본 위주로 활동을 하는 그룹이다. 트와이스의 가장 큰 경쟁자는 사실 블랙핑크가 아니다 서로간에 시장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트와이스의 노래를 들어보면, Heart Shaker, Signal, TT 등 여자친구 컨셉으로 노래를 부르며 타겟은 남성이다. 물론 일본에서는 이런 컨셉의 트와이스마저도 일본의 심각한 남자를 위한 아이돌 문화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걸크러쉬처럼 느껴지면서 여학생들이 닮고 싶어하는 대상이 된다.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는 컨셉이 다르기에 경쟁자가 아니다

    이런 트와이스에게 최대 경쟁자는 아이즈원(IZONE)이었다. 트와이스 초기 경쟁자가 I.O.I였던 것처럼 아이즈원은 트와이스 컨셉을 가져온 그룹이었고, 앨범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엄청난 팬덤을 가진 그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최근 아이즈원의 앨범판매량에 위기를 느낀 트와이스 팬덤이 More & More의 앨범을 대량으로 구입하여 다시 1위를 탈환하였다)

     

    트와이스와 최대 경쟁자 아이즈원

    하지만 아이즈원은 2년 6개월이라는 해체가 예정된 그룹이며 이제 약 1년정도만 활동하면 그룹이 해체된다. 아이즈원의 해체는 곧 트와이스의 팬덤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트와이스를 좋아하다가 아이즈원으로 갈아탄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아이즈원의 신드롬은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이어졌다. 한때 트와이스가 최대 관심사였던 일본 여고생이 아이즈원으로 대상을 바꾼 케이스가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니지프로젝트를 계획한 가장 큰 이유를 아이즈원의 성공을 박진영이 보고 느낀점이 많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많이 오른 주가, But

    JYP가 좋은 사실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JYP를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주가가 많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싸게 느껴지기 때문에 매수를 할려고 한다. JYP가 제대로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들기면 매출, 영업이익이 생각하는 것 이상(일본의 음악시장이 훨씬 크기에)으로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만원도 안했던 JYP의 주가를 기억하던 사람들은 너무나도 배가 아프겠지만, 앞으로 JYP의 미래가 그리 나쁘지 않아서 이제 2PM 수준의 보이그룹만 제대로 런칭한다면 아직 상장이 안된 빅히트 이전의 3대장 엔터주중 가장 미래가 밝지 않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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