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LGU+) 기업분석

    필자는 폰을 3개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3개는 모두 다른 회선망을 쓰고 있다. 비록 한개는 헬로모바일의 KT망을 쓰지만 SK를 쓰는 아이폰, 유플러스를 쓰는 노트10까지 3사의 통신망을 모두 쓰는 입장에서 나는 당연히 통신사 주식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현재 통신업체의 투자도 3사 모두 하고 있으나 최근 터져버린 LG유플러스(KRX: 032640)의 악재는 내가 조금 더 고민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어서 포스팅에 상황들과 내가 왜 투자를 했었는지 적어보도록 한다.

     

    사람들은 통신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해당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 생각했지만 어차피 내 전략은 통신업체가 성장을 한다는 것이 아니라 배당금과 차트의 치고 빠짐을 노리는 것으로 전략을 세웠기 때문에 망할리 없는 통신 3사를 선택했었다.

     

     

    게다가 1인 1폰에서 1인 2폰(현재는 1.33폰 정도) 시대로 가고 있다고도 생각 했기에, 횡보장은 연출하더라도 하락장은 연출할거라 생각치 않았다. 

     

    성장주처럼 보인 주가

    LG유플러스 차트

    LG유플러스는 배당수익률이 3.56% 일 정도로 높은 배당금을 주는 것과 동시에 다른 통신사 차트와 다르게 성장주처럼 보였다.  횡보하는 것처럼 보이는 SK텔레콤과 성장이 꺾여서 하락 모양새인 KT에 비해 LG유플러스는 3사 중 유일하게 차트가 우상향을 하는 모양새였기 때문이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이럴 때 KT에 더 투자를 할텐데 LG유플러스도 투자한 다른 이유들이 몇가지 더 있었다.

     

    넷플릭스(Netflix)와 협업하는 유플러스

    넷플릭스와 적극적으로 제휴하는 유플러스를 보면 비록 꼴찌지만, 매우 트렌디하고 젊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노리는 회사처럼 보인다. 그리고 회사가 젊어질려는 노력은 성장한다는 노력과 동일하다 생각한다.

     

    넷플릭스가 언택트 최대 수혜주중 하나로 떠오르는 것처럼 우리나라 IPTV중 유일하게 넷플릭스 앱을 지원하는 유플러스의 모습은 개방적이고 그 노력이 인정을 받을거라 생각했다.

     

    유플러스에서 지원하는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우리나라 콘텐츠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넷플릭스가 1개의 아이디로 3명을 쓸 수 있기에 사실상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볼 수 있어서 젊은 사람들로 따지면 정말 2명중에 한명 꼴로 넷플릭스를 보고 있다 생각이 들 정도이다.

     

    CJ 헬로의 흡수

    CJ헬로모바일은 내가 KT망으로 쓰고 있는 알뜰폰 통신사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새부턴가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LG헬로비전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이 되어 있었다. CJ에서는 왜 팔았는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가장 큰 유료 케이블 가입자와 이동통신재판매(MVNO)인 CJ헬로가 LG헬로비전으로 되어버렸다.

     

     

    아무튼 LG유플러스는 헬로모바일을 흡수하면서 케이블 유료 가입자 수 1위 기업(CJ헬로는 400만명 이상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을 흡수하며, 가입자를 780만명으로 늘려 유료방송 점유율을 약 25% 얻게되었다. LG헬로비전의 주가는 별도로 존재하지만, 최대 주주인 LG유플러스와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가치를 높게 보고 있었다. 

     

    다른 통신사와 다르게 적극적인 액션을 취하면서 SKT와 KT를 위협하는 LG유플러스의 모습은 곧 시장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조사하지 못했던 것이 있었었다.

     

    화웨이 장비 리스크

    LG유플러스의 5G 장비는 화웨이껄 사용한다. 현재 화웨이에 대해서 동맹인 나라에게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미국을 봤기에 내가 좀 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설마 3사의 통신사중 하나의 통신망을 막을 것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례적으로 LG유플러스를 지목하여 화웨이 장비를 쓰지 말라는 압박을 가하면서 유플러스는 엄청난 손실을 안게 되었다. 만약에 정말로 화웨이 장비를 철수한다면 철수하면서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과 새로운 장비를 사는데 들어가는 비용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해 농사를 다 망칠 정도로...)

     

    KT는 전체 무선 장비 구매 금액중 97%를 국산 장비에 지출, 가장 높은 국산화율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77%, LG유플러스는 국산 장비 구매에 3사 중 최소인 약 2636억원을 지출했다.

    LG유플러스는 전체 무선 장비 구매 금액 약 5900억원 중 비율도 44%로 가장 낮았다. 이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선택한 결과다.

    - 나무위키 펌 -

    나는 일단 LG유플러스가 에릭슨-LG 이라는 회사가 있을 정도인데 화웨이를 사용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치 계열사가 다르면 각자 다른 길을 갈련다를 외치는 건지, 화웨이 때문에 에릭슨-LG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정도였고, 에릭슨-LG에 일한 사람들이 화웨이코리아에 입사하면서 내부 정보를 빼내다가 잡힌 사건도 있을 정도로 정말 더러운 회사라 생각한다(사실 중국계 기업들이 다 저따위지만...)

     

    LG유플러스가 화웨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LG유플러스 전 부회장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으로 유추된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이라는 사람은 김대중 정부의 정권 말기에 정보통신부 장관을 했을 정도로 매우 권력이 막강한 인물로 보인다. 그가 부회장으로 재임시절, 화웨이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했고, 퇴임 후 한달만에 화웨이의 고문으로 취임하였다.

     

    이정도면 이상철이라는 사람이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서, LG측에서도 그의 선택을 함부로 뒤집지 못한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권고는 최근에 나온 것이 아니라 2013년부터 있었던 일이라서 사실 유플러스와 이상철 전 부회장에 대한 비난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이와 같은 팩트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고 추매를 하더라도 유플러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만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유플러스가 계속 버티고 있는 것도 리스크라 생각하고 결국 항복하고 장비를 바꾸더라도 몇천억원의 손실은 팩트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3/2020072300230.html
    http://www.pitchone.co.kr/8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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