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기업분석

    요즘 블랙핑크(Blackpink)로 인해서 YG에 대한 관심이 실로 뜨겁다. 게다가 최근 터진 한한령 해제에 대한 뉴스로 인해서 여러가지 겹겹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자 그러면 지금 YG를 사야 될 것인가? 나는 29000원대에 다행히 매수를 했지만 주변에 YG를 추천해도 그 위험한걸 왜사냐고 SM이나 JYP가 더 낫지 않는가 말이 많았다.

     

    YG엔터테인먼트 차트와 배당금

    YG엔터테인먼트 차트

    YG엔터테인먼트의 차트는 사실 썩 좋은 모습은 아니다. 싸이(Psy)가 강남 스타일로 대박을 치던 2012년 최고가인 81,351원을 찍고 그 이후로 빅뱅과 블랙핑크가 선전했지만 이전의 고점은 커녕 현재 고점 대비 반토막보다 더 난 상황이다. 차트가 나쁘면 배당금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배당금은 0.39%로 안주는 것과 다름 없을 정도이다.

     

    JYP의 현재 상황

    사실 JYP와 YG에 둘중에 고민이 많았는데 JYP의 경우 일본에 니쥬(NiziU)라는 니지프로젝트(일본판 Sixteen, 한마디로 일본판 트와이스)로 데뷔한 일본인으로 이뤄진 걸그룹이 일본에서 대박이 났기에 고민을 했었지만 현재 트와이스(Twice)가 현역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심지어 일본인이 3명이나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 걸그룹을 만드는 JYP의 모양이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나는 니쥬를 만든 JYP는 대형 패착을 했다 생각한다. 잇지(Itzy)가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오직 JYP팬덤의 힘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 트와이스, ITZY 그리고 트와이스 일본 버전인 니쥬까지 데뷔 시키는 것은 한마디로 팀킬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트와이스 1집 앨범커버와 비슷해보이는 니쥬의 1집 커버

    심지어 온라인에서는 JYP를 매국노라고 비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와이스가 잘 나가면 모르겠지만 국내 걸그룹 최다 판매를 CJ판 트와이스인 아이즈원(IZONE)이 이뤄내고 있는 모양새이고 요즘 트와이스 곡들이 영 신통치 않기에 JYP는 이러다가 다시 한물간 기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트와이스를 이긴 아이즈원의 앨범 판매량

    이러한 비판을 비슷하게 들었던 YG는 승리게이트가 터지면서 모든 위험요소가 한꺼번에 사라져버렸다. 몸집이 커지면서 벌려온 것들을 대부분 정리하였고, YG에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한 아티스트들이 빠져나가면서 진짜 YG는 빅뱅과 블랙핑크만 나온 모양새이다.

     

    여자판 BTS, 블랙핑크

    걸그룹은 많은게 장땡이야라는 말처럼 S.E.S 이후 2세대 걸그룹부터는 대규모 인원의 걸그룹이 시장을 리딩하였다. 남성 아이돌의 경우 인원이 적어도 활동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할 수 있지만 여성 아이돌이 남성 아이돌처럼 장악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렇게 2세대를 평정한 소녀시대에서 3세대를 평정하고 있던 트와이스(Twice)까지 역시 여자 아이돌은 인원이 많아야 하는건가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4명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예쁜 아이돌이 없다라는 YG의 편견을 깨고 예쁘고, 실력 있고, 퍼포먼스 좋고 글로벌한 걸그룹이 나오고 말았다.

     

    블랙핑크(blackpink)

    일명 투애니원(2NE1)의 상위호환인 블랙핑크는 BTS의 여자 버전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미국에서도 승승장구를 하게 되며 초반에 트와이스에게 밀린 모습을 뚜두뚜두와 Kill this love에 이어지는 연속 대박곡과 최근 How you like that 마저 유튜브에서 가장 빠른 1억뷰를 기록하며 블랙핑크의 입지를 완전히 정립 시켰다.

     

    즉 이제 넘버원 걸그룹은 트와이스가 아니라 블랙핑크가 되어버린 것이다. 심지어 블랙핑크의 인기는 쉽게 사그러질 것 같지 않다. 이제 본격적으로 상승새를 탄 모습으로 빌보드 1위가 불가능해 보이지 않을 모습이며 BTS와 더불어서 한국에서 2호 빌보드 1위 가수가 나타날 모양새에 근접해 있다

     

    원조 King of K-POP의 귀환

    승리가 빠진 빅뱅(Bigbang)은 비록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 못할테지만, 승리는 무혐의로 끝났고 이미 탈퇴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앨범을 내면 1위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게다가 빅뱅은 늘상 다른 K-POP과 다른 곡들을 내놨었기 때문에 군필 그룹인 빅뱅은 한동안 YG를 먹여살릴 것이다.

     

    4인조가 된 빅뱅(Bigbang)

    승리가 빅뱅에서 차지한 비중이 상당히 작았었고, 많은 사람들이 빅뱅은 4명(보컬2, 랩2)만 있으면 되는거 아닌가? 할 정도로 승리의 포지션이 애매했기 때문에 오히려 노래의 완성도가 올라갈 수도 있다.

     

    그들이 그동안 냈던 수많은 히트곡만으로 전세계에 월드투어하기만 한다면, YG의 돈을 쓸어담는 캐시카우 역할을 자명할 것이라 본다. 다만 아직까지 SNS에서 쓰잘대기 없는 말을 하고 있는 탑(TOP)과 같이 사고를 치는 멤버들이 대기를 타고 있는데 잘못을 했으면 남탓하기 전에 반성하며 열심히 공연이나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라진 오너 리스크, 망가진 재능만능주의

    사실 YG의 가장 큰 리스크는 승리가 아니라 YG이다. YG의 그룹들이 사고를 치는 모습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보면 JYP가 인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노릇이다.

     

     

    YG는 공공연히 가수는 재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곤 했었다. 그리고 그의 철학으로 엄청난 재산을 불러들였지만 승리게이트가 터지면서 결국 재능만능주의는 정답이 아는 것으로 결론이 나버리게 되었다. 하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 오너 리스크가 사라진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 그동안 YG는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이 운영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대표이사로 YG에 18년간 재직했던 황보경 이사가 취임하게 되었다.

     

    황보경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은 18년간 YG를 다녔던 인물이기 때문에 양현석이 겉으로 나서지 않을 뿐 그의 생각을 그대로 행동하는 꼭두각시(바지사장)가 될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할 것이다. 그녀가 이사가 된다 한 들 YG의 철학을 송두리째 바꿀 순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대규모 손실이 난 분야에 철수한다고 하니 투명하게 계속 운영할지 지켜봐야 될 것이다.

     

    총평

    YG는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빅뱅(BigBang)과 블랙핑크(Blackpink)만 집중하면 된다. 방탄소년단 하나만으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가치가 3사보다 높은 것을 보면 잘키운 아이돌은 왠만한 회사의 가치를 뺨 때릴 정도이다. 실제 방탄의 가치가 몇조원의 수준이니 한때 방탄의 위치였던 빅뱅과 여자 방탄소년단인 블랙핑크를 냅두고, 다른 사업을 하는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YG의 주가는 한때 싸이로 최고점을 찍었던 2012년에 근접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거라 본다. 싸이야 일시적인 상황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의 예처럼 블랙핑크는 오랜기간 빌보드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게다가 해외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면 국내의 7년차 아이돌 징크스를 안 볼 가능성이 높다.

     

    안 팔려서 해체되는 비운이 해외의 활동으로 호흡기를 달아주면서 이제 블랙핑크는 막 피어난 꽃처럼 오랜기간 활동을 하며 JYP를 먹여살린 트와이스처럼 YG를 먹여살리는 블랙핑크가 될 수 있을거라 본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빅뱅이 데뷔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다면 분명 YG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것이다. 물론 전제는 그들이 1위를 찍는 모습을 보여줘야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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