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Saltrux) 기업 분석

    필자는 솔트룩스와 같은 기업들을 매우 잘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솔트룩스의 상장 소식을 듣고 황당해서 포스팅을 쓰기로 했으며, 해당 회사의 주가로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적어지길 바라면서 이 포스팅을 작성하였다.

     

    어떤 회사인가?

     

    참고로 솔트룩스가 왜 상장이 되었는지 이해도 안된다. 사람들은 인공지능 회사에 솔트룩스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솔트룩스는 B2B 회사이며, 상당히 유사한 기업들이 많다.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오를려면 B2B 모델로는 힘들다. B2B 모델로 시장을 장악하려면 기술력 + 가격적인 측면 등이 모두 고려되어야 하는데 유사한 경쟁사들이 많고 결국 가격 후려치기, 프로젝트를 뛰는 인력들의 노하우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회사를 표방하고 국내 No.1의 인공지능 회사인것 마냥 포장을 하며 여기저기 선전을 해가면서 커간 기업이다. 솔트룩스가 이정도로 뜨기 전에는 비슷한 분야에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 다이퀘스트, 다음과 같은 검색엔진들이 있었으며 당시 솔트룩스는 와이즈넛, 코난테크놀로지의 2강 체제에서 밀린 3위권 밖의 기업이었다.

     

     

    솔트룩스는 빅데이터(Bigdata)가 뜨고 나서 갑자기 뜨게 된 기업이다. 물론 업력이 오래되었지만 전국이 빅데이터 열풍이 생긴 해, 빅데이터 솔루션을 직접 만들려던 와이즈넛과 코난테크놀로지와 다르게 솔트룩스는 아파치(Apache, 오픈소스를 위한 그룹)의 오픈소스들을 그대로 채용하기에 이른다. 즉, 제로 상태에서 하나하나 코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만들어진 솔루션을 받아들인 후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케이스를 취한 것이다.

     

    이러다보니 빅데이터 솔루션을 만들고 있던 타 업체에 비해서 빠르게 솔루션을 만들고 시장을 잠식하였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터지는데 외부 솔루션을 자사 솔루션인 것마냥 했기 때문에 외부 솔루션의 문제가 발생하면 솔트룩스는 아파치에서 패치가 나오기만을 기달리는 황당한 사태가 자주 발생하여 당시 공기업에서 빅데이터 이슈로 솔트룩스 제품을 사용하다가 대응이 안돼서 다른 회사로 윈백(Win Back)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빅데이터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다시 쥐죽은듯이 살다가 최근 또 인공지능 붐이 일면서 이 회사는 오픈소스의 힘을 믿고 수많은 외부 연구결과를 카피하듯이 내재화해서 만들어내며 (인공지능 세계가 그렇다) 물이 들어올때 노를 젓고 있다. 문제는 이 회사의 맨파워가 썩 대단하지 않다는데 있다.

     

     

    특허를 많이 냈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특허만 쓰려고 작심하고 쓴다면 필자 역시 1년에 10개 이상을 낼 수 있다. 일단 특허청은 딥러닝 이런 이야기만 나오면 대부분 특허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회사들은 특허를 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판을 뒤집을 내용이면 특허를 내겠지만, 특허를 출원하는데 큰 노력이 필요하기에 많은 업체들이 하지 않으며 솔트룩스는 이상하리 만큼 특허와 외부 활동에 목숨을 걸고 있다. 아무래도 살기 위한 전략으로 외부 강연으로 포커스를 잡지 않았을까 싶다.

     

    매출과 영업이익

     

     

    회사가 적정가치를 받고 상장을 한다면 이해를 할수 있다. 그러나 적정가치는 커녕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상장을 해서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외부에 강의도 하고, 마치 국내 모든 빅데이터 프로젝트는 다 하는 것처럼 홍보하면서 2015년과 2016년에는 100억도 넘기지 못했다.

     

    와이즈넛 영업이익

    위 와이즈넛 영업이익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 솔트룩스가 영업이익 1.8억을 벌던 2016년 와이즈넛은 31억을 벌고,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솔트룩스는 1.8 -> 6.4 -> 1.9 -> 0.3억을 벌면서 경쟁사에 비해서 형편없는 영업이익을 보여준다.

     

    올해는 코로나로 수많은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상당히 힘들 것이며 최근 카카오나 네이버에서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이 좋은 많은 인력들이 빠져나갈 것은 분명하다. 솔트룩스는 B2B 업체이기 때문에 B2C 업체인 카카오랑 네이버에 비해서 더욱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인공지능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다 필요없고 미래가 있다면 솔루션 업체여서 매우 성장 가능성이 높겠지만, 전혀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인공지능에 대해서 개뿔도 모르는 사람이야 "이야~~ 대단하다" 생각하겠지만, 그들이 만들어낸 솔루션 모두 대단해 보이지 않고 이미 외국에 다 만들어진 것을 내부적으로 포팅해서 구현하는 것 뿐이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싸움이다. 그런데 솔트룩스가 API 형태로 엄청난 매출을 할 것이라 말을 한다. 정부의 뉴딜 정책을 믿고, 솔트룩스가 갑자기 큰 돈을 벌 것 같지만 실제 프로젝트를 뛰는 사람들은 이것이 다 인건비인 것을 알고 있으며 재수가 없으면 오히려 적자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부 프로젝트는 돈을 버는 경우가 많지 않다. 공무원들은 워낙 깐깐하고 이해력도 딸리기에 말도 안되는 요구가 많고 회사도 레퍼런스를 쌓기 위해서 무리를 해서라도 공기업 프로젝트를 수주 한다. 결국 돈을 버는 것은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해를 잘하고 퀄리티에 대해서 납득을 해주는 대기업 프로젝트이고 공공기업은 돈이 되지 않는다.

     

    프로젝트비의 대부분은 인건비라는 것이고, 공공 프로젝트는 늘 프로젝트 기일이 딜레이되며 계속 유지보수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API 프로젝트로 돈을 번다는 것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미 하는 영역이며, 세계적으로 아마존, MS, IBM, 구글이 해당 영역을 꽉 쥐고 있다는 것이다. 즉, 이미 거대기업들이 대규모로 보유한 데이터로 인공지능 솔루션들을 다 구축해놨고 가격도 합당하기 때문에 솔트룩스 API를 쓸 케이스가 상당히 적다. 

     

    만약 쓰게 된다면 솔트룩스가 무리해서 판매를 하는 것이 많을 것이고 이럴 경우 생각보다 수익이 나지 않는 케이스가 많을 가능성이 있다.

     

    너무 고평가된 기업 가치

     

    매년 영업이익이 10억도 안되고, 올해는 적자가 날 가능성이 높은 회사가 시총이 너무 높다. 

     

    시총이 1,697억원이다. 이게 말이 되는가? 영업이익이 10억도 안되는 회사가 말이다. 분명 내년에 성과를 공개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매도를 할 것이고, 솔트룩스 가치는 2만원 이하로 내려갈 것이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다른 기업들의 시총을 파악하면 얼마나 고평가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에 영업이익이 200억을 넘겼고, 직원수가 300명이 넘는 사람인의 시가총액이 2746억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올해 코로나 판국에도 적자가 아니라 흑자인 회사이다. 국내 1위 취업 플랫폼 업체가 2,746억인데 매년 영업이익 10억 미만인 회사가 1697억이 이해가 되는가?

     

    솔트룩스가 1697억이면 와이즈넛이 상장한다면 3,000억이 넘어야 하고, 사람인에이치알보다 가치가 높아진다. 당신에게 둘중에 회사 하나를 준다고 한다면 회사 규모가 50% 더 올라간 솔트룩스를 가져가겠는가? 아니면 매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속도로 오른 사람인을 가져가겠는가? 바보가 아닌 이상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전자를 선택한다면 인공지능에 대해서 1도 모르는 사람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재무표

    또다른 비교로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재무표이다. 매년 200억 이상의 매출액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성공적으로 아이돌의 세대교체를 한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남자 아이돌로 펜타곤, 여자 아이돌로 여자아이들(G)이 있고 둘다 작사작곡이 스스로 가능한 아이돌이다.

     

    매출액이 훨씬 높고 BTS 등으로 인해서 한류의 붐이 더 커진 상태에서 올해에도 아직 수익을 유지하는 큐브가 더 가치가 있는가? 솔트룩스가 가치가 있는가? 심지어 큐브는 시총이 1,440억으로 솔트룩스보다도 낮다. 얼마나 솔트룩스가 고평가인지 이런 주식에 투자해서 폐가망신 당하지 말고 당장 실적이 있는 기업(매출액만 보지 말고...)에 투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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