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로 트릴레마(Trillema)를 극복하는 솔라나(Solana)

    솔라나(Solana, SOL)에 대한 기대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불안정한 부분도 분명 있는 코인으로 보이기에 기대반 우려반으로 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솔라나의 조사는 크게 5가지의 측면으로 조사를 하였고,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알트코인들을 조사 할 예정입니다.

     

    PoH로 트릴레마를 극복한 솔라나 코인

     

    5가지 측면

    👉🏼 창립자 및 개발자 정보
    👉🏼 커뮤니티 및 프로젝트의 활성화
    👉🏼 상장 거래소
    👉🏼 기술적인 부분 (핵심만)
    👉🏼 리스크(Risk)

     

    사실 가장 오래 설명해야 될 기술적인 부분은 암호화폐 조사에 저도 피로하고, 다른 분들도 피로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히 정리하며 별도로 정리가 필요하다 느낄 땐 독립적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기술 하나 제대로 이해하는데 사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개념만 이해하면 쉬울 수 있겠지만 파생되는 기술들과 가능성, 문제점들까지 모두 파악하느라 생각보다 걸리거든요.

     

    솔라나의 기본정보

    솔라나는 역사증명(Proof of History, PoH)을 이용하여 초당 6만 TPS를 달성하여, 블록체인(Blockchain)의 트릴레마(Trillema)를 극복했다고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의 시총이 2021년 12월 29일 기준 시총 5위이고, 금액은 63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솔라나의 기본 정보

     

    등장한지 얼마 안된 코인이 이정도로 이슈가 있던적은 3세대 코인의 시작이라고 했던 이오스(EOS)를 보는 것 같으며, 어떻게 보면 이오스보다도 장단점이 훨씬 명확한 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노드 상황

    솔라나의 노드

    현재 초당 트랜잭션(TPS)은 1,156이고, 검증 노드는 1,349개 입니다. TPS(Transactions Per Second)가 1156밖에 안 나온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트랜잭션이 모두 채워지지 않은 것 뿐입니다. 테스트 노드에서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를 했을 때 6만 TPS가 나온다는 것이니 지금 노드 상황보다 60배 정도의 트랜잭션을 더 태울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1. 창립자 및 개발자 정보

    솔라나의 창립자인 안나톨리는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굳이 나머지 멤버들을 조사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고, 사실 정보를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창립자인 아나톨리 야코벤코의 정보

     

    경력 사항을 보면 크게 2가지가 눈에 띕니다. 하나는 세계적인 기업 반도체 특허 괴물인 퀄텀(Qualcomm)에서 12년 8개월간 엔지니어 근무를 했다는 것과 그 이후에도 드랍박스(Dropbox)같은 곳에서 분산 시스템 등을 계속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도 이 사람은 전세계에서 분산 처리에 관련해서는 탑 티어(Top-Tier) 엔지니어이고, 솔라나가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개념은 매우 훌륭하지만 미숙하다고 놀림을 받는 이더리움(Ethereum)의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다르게 사회에 찌들어서 현실과 이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개발자도 "실력"으로는 깔수는 없는 것입니다.

     

    듣도보도 못한 혹은 매우 빈약한 경력을 가진 창립자들이 신선하지도 않는 개념을 들고와서 돈을 쓸어 담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이렇게 일류 엔지니어 혹은 일류대 교수 및 박사들이 창립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그를 보좌하는 다른 멤버들의 정보가 너무 빈약하며 아직 그의 재단 운영 능력은 검증이 안된 상태기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디 댄 라리머처럼 스팀(Steem), 이오스(EOS)를 만들고 빤스런하는 짓은 하지 않길 바랍니다.

     

     

    2. 커뮤니티 및 프로젝트 활성화 측면

    가. 커뮤니티 활성화

    사실 솔라나의 커뮤니티 활성화는 시총 5위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최상위 수준입니다. 디스코드(Discord)에는 개발자만 몇천명이 넘고 총 만명이 훌쩍 넘는 유저들이 있으며, 투자자들이 많은 텔레그램(Telegram)에는 6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소식을 듣기위해 채널에 있습니다. 

     

    다양한 솔라나 커뮤니티

    그외 미디엄 블로그는 한국 포스팅을 별도로 운영할 정도이고, 팟 캐스트도 2019년 이후로 꾸준히 올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개발 문서나 API 역시 매우 잘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 프로젝트 활성화

    솔라나기반 프로젝트들

     

    이 캡쳐 화면은 솔라나 기반의 프로젝트들인데 제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바로 최하단 우측에 있는 브레이브 브라우저(Brave Browser)가 있다는 것입니다. 브레이브는 다들 잘 알다시피 베이직어텐션토큰(Basic Attention Token, BAT)이라는 암호화폐를 이미 오래전에 상장 시켰고, 자바스크립트를 만든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가 창립한 것으로 매우 유능하고 실체가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평가 받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가 솔라나와 콜라보를 맺은 것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아마도 솔라나 체인에서는 브레이브의 화폐인 BAT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브레이브 브라우저에서도 솔라나 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수준의 콜라보가 아닐지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솔라나 NFT를 탑재한 미니로얄

     

    최근에는 미니로얄(Mini Royale)이라는 게임에서 아바타를 솔라나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으로 탑재하여, 200만 유저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과연 솔라나의 프로젝트는 어디까지 성장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는 개인적으로 로블록스(Roblox)같은 곳에서 로벅스(Robux) 가상화폐를 암호화폐로 만든다면 암호화폐 씬에서 신세계가 펼쳐 질거라 생각하고 있기에 솔라나가 게임쪽에서 얼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문제는 그 많은 트랜잭션을 게임 내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테니 게임사는 오프체인으로 운영하다가 게임 혹은 사람간 화폐를 교환해야 될 경우만 온체인으로 거래하게 한 후 솔라나로 게임 관련 현실 아이템(VR기기, 스틱 등)을 살 수 있게 한다면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현실에서 구현해낸 사례라 보고 있습니다.

     

     

    3. 상장 거래소

    솔라나 상장 거래소

     

    솔라나는 중국과 미국의 상징인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모두 상장이 된 암호화폐입니다. 저는 업비트(Upbit) 코인만 조사를 하기 때문에 업비트는 별도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대다수의 코인은 바이낸스에 상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코인베이스"에 상장이 되었는가입니다. 바이낸스는 코인베이스와 다르게 상장을 좀 느슨하게 하지만 코인베이스는 여러가지 측면을 분석하여 상장을 시키기 때문에 좀 더 신뢰성이 높습니다.

     

    내가 어떤 암호화폐를 투자해야 될 지 모르겠다면 코인베이스에 있는 암호화폐들을 분산 투자해서 가지고 있어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마치 주식으로 따지면 삼성전자나 애플같은 우량주를 계속 매수하는 것과 같은 전략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코인베이스에 상장이 될 가능성을 노린 상장형 투자자분들도 많은데 상장이라는 것이 언제 될지 알 수 없고, 일단 저는 베이스가 안정형 투자자이기 때문에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모두 상장이 된 암호화폐를 꾸준히 매수하여 크레 오를 때 매도하는 전략을 몇년째 유지중입니다.

     

    물론 코인간의 비중은 다르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종목은 다른 알트와 비율이 다릅니다.  그리고 매년 년초가 되면 리밸런싱을 하여 좋지 않는 코인은 계속 비중을 줄이거나 교체를 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4. 기술적인 측면

    가. 암호화폐의 트릴레마

    암호화폐의 트릴레마 모형도와 암호화폐들의 포지션

     

    트릴레마는 암호화폐가 확장성(Scalability), 보안성(Security), 분권화(Decentralization, Decentralisation)를 모두 가질 수 없다는 딜레마입니다. 늘 수많은 암호화폐가 나오면 자신들은 트릴레마를 극복했다 말을 하는데요 솔라나는 트릴레마를 극복한 혹은 극복하고 있는 화폐 중 가장 가까운 코인 중 하나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코인들도 불가능에 가까운 트릴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서브 프로젝트들을 가동 중에 있습니다. 다만 DPoS 계열의 암호화폐나 태생이 Private 한 리플같은 암호화폐는 극복이 불가능하거나 극복할 마음조차 없는 코인이긴 합니다.

     

     

    트릴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예를 들면 비트코인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속도와 확장성을 라이트닝 노드라는 오프체인(Off-Chain)으로 보완을 한다는 것이 한 예입니다. 이론상 라이트닝 노드가 문제가 없고 전세계의 많은 기업들이 라이트닝 노드를 사용한다면, 상당히 많은 곳에서 비트코인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위 트릴레마 모형을 보면 현재 대표적인 암호화폐들이 어디가 강점이고, 어디가 약점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탈중앙화를 극복해야 하는 암호화폐들은 태생이 극복할 마음이 없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긴 합니다. 그들의 말은 왜 굳이 "탈중앙화"를 해야 하는 거냐라고 말을 하고 있을 정도이죠.

     

    사실 이는 암호화폐를 보는 관점이 중앙 시스템의 독자적인 행동에서 벗어나자같은 사이버펑크(Cyberpunk)  혹은 사이퍼펑크(Cypherpunk, 보안쪽에선 사이퍼펑크로 변형된 워딩 사용) 운동이 변질되어, 신규로 암호화폐를 매입하는 사람들은 중앙 시스템이고 나발이고 그냥 빠르면 좋은거 아닌가?라는 상황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는 탈중앙화가 왜 중요해?라는 말로 유명한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 X가 만든 클레이(KLAY)가 있겠습니다. 

     

    탈중앙화보다 블록체인이 더 중요하다해서 Bapp이란 독자적인 명칭을 만든 희대의 망언

     

    사실 이와 같은 현재의 3세대 암호화폐 트렌드는 비트코인과 수많은 암호화폐의 근간을 흔들어 버리는 발언입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이 나타난 이유가 중앙 시스템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가 장부를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중앙 시스템이 중요하면 애당초 블록체인이 생겨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중앙 시스템을 믿으면 되며, 중앙 시스템을 믿으면 블록체인을 할 이유가 없죠. 한마디로 말장난이고 이런 말장난에 놀아나는 코이너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는 것이 좋을 겁니다. 결국 이런 시스템은 해커들의 타겟이 돼서, DDoS나 다양한 공격을 받아서 무너지기 쉽거나 결국 한국 사람들만 하는 갈라파고스 화폐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클레이를 믿고 클레이 에코에 투자한 사람들이 손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러나 솔라나는 3세대가 못한 분권화를 이론적으로 이뤘으며, 속도도 3세대보다 더 빠른 6만 TPS를 기록하고 있으니 엄청난 시스템의 탄생이라 칭해지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댄 라리머가 EOS를 버리고 도망가고 최근 저스틴 선이 트론(Tron)을 버리고 도망가는 것도 DPoS의 한계와 DPoS보다 모두 좋은 솔라나의 탄생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이것은 마찬가지로 3세대 코인인 클레이 역시 동일합니다. 

     

     

    나. 역사증명(Proof of History, PoH)

    솔라나는 이렇듯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난 코인입니다. 이미 만든 사람들이 전세계의 탑급 업계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들이고, 암호화폐의 기술적인 내용들의 스토리텔링도 좋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사 증명이라는 획기적인 방식이 있습니다.

     

    역사 증명은 단 한가지의 아이디어에서 나오게 됩니다. 시간 즉 Timestamp를 믿을 수 있고 거래 내역들을 잘 정돈(order)하여 쌓아둔다면 증명하기 매우 쉬워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것입니다. 기존의 수많은 암호화폐들은 거래 내역들을 검증하기 위해서 수많은 노드들이 장부를 검증하고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서 장부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 과정은 매우 안전하지만 노드가 많아질수록 즉 탈중앙화가 커질수록 속도는 점점 느려지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시스템은 안전해져서 12년이 넘는 동안 단 한번도 비트코인 체인은 해킹을 당한적이 없습니다. 만약 비트코인을 해킹했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채굴장을 운영하는 채굴장에서 했거나 혹은 채굴장들간에 연합으로 해킹을 했다는 것이 되는데 그들이 미치지 않는 이상 이런 선택을 할리가 없을 겁니다. 국가가 나서서 머리에 총을 겨누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결국 노드가 많다는 것은 안전하다라는 것이 되며, 노드가 적다는 것은 속도가 빠르다라는 말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 솔라나는 노드들은 검증 역할을 하고 단일 노드의 성능을 끌어올려줄 PoH Generator Leader를 계속 선출하게 됩니다. 

     

    PoH의 개념

     


    PoH를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봤는데요. 위에서 어떤 사람이 셀카를 찍었다고 해보죠. 그리고 이 셀카를 출력했다면 이 출력된 셀카를 셀카-1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셀카-1 사전을 들고 셀카를 또 찍습니다. 그리고 출력해서 나온 셀카 사진을 셀카-2라고 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셀카-2를 봤을 때 셀카-1 사진을 들었다는 것을 보고, 셀카-2는 셀카-1 이후에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시 셀카-2를 들고 셀카를 찍어서 나온 것을 프린트 한 셀카-3은 셀카-2보다 뒤에 찍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은 3번 찍었지만 마지막 셀카-3만 검증하면 셀카-1, 셀카-2의 시간 순서까지 검증하며 거짓내역까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검증자는 이렇게 매우 쉽게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솔라나의 트랜잭션 처리 흐름

     

     

    위 솔라나의 트랜잭션 처리 흐름도를 보면, PoH Generator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검증자(노드)들은 어떻게 처리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PoH Generator가 대표 역할을 하고 단일 노드처럼 돌아가기 때문에 실제 단일 노드의 속도가 나오며 검증하는데에도 매운 빠른 속도로 검증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장부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리더가 트랜잭션들을 플랫(Flat)하기 연결하는 시간과 네트워크 통신 비용 정도이며, 트랜잭션들이 모두 해시로 시간 순으로 연결될 경우 첫번째 해시와 마지막 해시만 검증해서 이상이 없어도 그 사이에 있는 장부 내역들은 모두 검증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솔라나는 PoS(Proof of Stake)라는 지분 증명도 사용하는데 PoS는 Leader를 선출 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리스트(Risk)

    위의 내용들만 보면 매우 희망찬 프로젝트로 보이며 심지어 이더리움 킬러(Ethereum Killer)의 면모를 보일 정도입니다. 실제로 솔라나는 이더리움 킬러의 대표주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늘상 그러하듯 제가 봤을 땐 솔라나도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으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9월 15일 서버 다운 사건

    9월 15일날 17시간의 서버 다운이 발생하였는데 원인은 순간 초당 거래 처리량이 40만 TPS를 넘어서면서 메모리 Overflow가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유효성 검사기가 충돌하였습니다. 결국 네트워크가 느려지면서 거래 우선 순위를 매기지 못하여서 최종적으로 포킹(Forking) 현상까지 발생하여 서버를 강제로 다운한 사건입니다.

     

    사실 이는 예견된 일이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라나는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그와 함께 매우 불안정한 시스템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12월 9일 DDoS 공격 사건

    9월 서버 다운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12월 9일에 솔라나는 해커들의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 DDoS)으로 서버가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9월 15일의 트랜잭션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서버가 다운된 것과 어찌보면 일맥 상통한 사건인데 이더리움의 경우 Gas비의 압박으로 이런 공격을 쉽게 할 수 없지만 솔라나의 경우 수수료(Fee)가 낮기 때문에 DDoS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솔라나의 장점인 저렴한 수수료가 이렇게 해킹의 공격으로 이어지는 아이러니한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서버의 불안정성

    저는 이 부분이 솔라나의 가장 치명적인 한계로 보고 있는데 솔라나의 성능은 현재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 뛰어나지만, 결국 완벽한 샤딩과 분산 시스템을 갖추고 보완된 프로젝트보다 빠르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드가 추가될수록 이론적으로는 엄청난 성능에 근접(무한에 가까운)하는 샤딩(Shading)과 달리 단일 노드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모습은 마치 Scale-Up을 한 오라클(Oracle) DB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Leader PoH Generator를 여러대 만들수록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그와 함께 거래 내역 해시값이 불안정할 가능성도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 문제를 극복하지 않는 이상 솔라나는 성장이 멈추며, 또다른 EOS가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초당 TPS가 다른 프로젝트와 차이가 나기에 EOS와 비교하는 것은 기분이 나쁠 수 있긴 합니다.

     

    솔라나는 앞으로 프로젝트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이와 같은 문제가 자주 재발 될 위험이 있는데 트랜잭션을 너무 많이 소비하는 프로젝트들을 퇴출 시키던지 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하며 그러다보면 결국 이더리움과 별반 차이가 없는 프로젝트가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이와 달리 이더리움은 아직 수많은 서브 프로젝트들이 희망을 안겨주는 상태이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등에 업고 안정화된 상태다보니 솔라나의 현재 완성형에서 불안정한 모습과 이더리움의 불안정한 모습에서 안정한 모습으로 가는 과정에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상 퍼블릭이 아닌 퍼블릭 코인

    솔라나의 참여 조건이 되는 컴퓨터가 워낙 고성능을 표방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성능이 아닌 이상 노드에 참여를 할 수 없습니다.

     

    CPU 코어 : 12코어/24스레드 이상
    CPU 속도 : 2.8GHz 이상
    CPU 명령어 : AVX2 지원
    AMD Zen3 추천
    RAM : 128GB 이상
    DISK : PCIe Gen3 X4 NVME SSD
    삼성 970 또는 980 Pro 추천
    OS : 우분투 20.04
    NET : 300Mbit/s
    1Gbit/s 추천
    GPU : CUDA 지원

     

    결국 솔라나는 탈중앙화를 한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없는 고성능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암호화폐의 정체성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프로젝트가 솔라나 킬러가 된다면 그건 수많은 샤딩으로 완벽한 탈중앙화를 만들면서 PoS 혹은 Light한 PoW 기반이라 휴대폰으로도 쉽게 채굴할 수 있으며 샤딩으로 장부 자체가 매우 작아서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이 노드로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솔라나 총평 (5점 만점)

    창립자 및 개발자 정보 : 4.5점 
    커뮤니티 및 프로젝트의 활성화 : 5점 
    상장 거래소 : 5점 
    기술적인 부분 : 5점 
    리스크 : 3점

     

    솔라는 총평은 위와 같이 4.5점을 줬습니다. 사실 제 입장에서 4.5점은 매우 높은 점수이며, 5점을 받는 프로젝트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있으면 토큰을 제외한 코인들은 대부분 사라질테니) 상당히 높은 점수이니 관심도 없던 화폐였다면 포폴에 추가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https://solana.com/ko
    https://namu.wiki/w/솔라나
    http://wiki.hash.kr/index.php/솔라나
    https://solana.com/solana-whitepaper.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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