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 뜻, 차이

    주식시장에서 엄청난 악재가 발생하거나 혹은 큰 조정이 올 경우 서킷브레이커 혹은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겠지만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같은 의미인줄 아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을 때를 사이드카로 말하고 사이드카를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했다말하는 분들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언제 발동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가보도록 하자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의 의미 및 차이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

    서킷 브레이커의 유래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식시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 반응하는 트레이딩 커브(trading curb)의 일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코스피나 코스닥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폭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circuit은 영어로 회로를 뜻한다. 즉 서킷 브레이커는 전기 회로에 과부하가 걸릴 때 누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동으로 회로를 정지시켰다가 시간이 지나면 켜서 원래의 기능을 동작시키도록 복귀하는 장치에서 유래되었다. 

     

    black monday

     

    서킷 브레이커는 1987년 10월 뉴욕증시가 대폭락한 "블랙 먼데이" 이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처음으로 도입한 제도이며 투자자들의 냉정함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주기 위해 만들어졌고, 1989년 10월 뉴욕증시 폭락을 어느정도 막아낸 뒤 세계에서 이를 도입하고 시행중에 있는 제도이다.

     

    한국의 서킷 브레이커

    한국은 1998년 12월 7일부터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되면서 3단계로 세분화되어 있다.

     

    1단계

    -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한다. 이때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2단계

    -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된다.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저래가 재개된다.

     

    3단계

    -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된다.

     

     

    사이드카(sidecar)

    서킷 브레이커가 전기를 단전하는 것에서 따온 용어라 한다면 사이드카는 갓길에 대고 쉬라는 데에서 나온 용어(유래이며 정확하진 않다)이다. 선물시장의 급등락은 워낙 유명할 정도로 심각하다.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주식을 잘하는 사람들보다 선물 거래를 잘하는 사람들이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더 잘하는 이유는 바로 암호화폐의 성격이 현물보다 선물시장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사이드카는 바로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발동조건

    • 코스피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선물(코스피200 선물)가격이 5% 이상 변동하고 1분간 지속이 된 경우
    •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선물(코스닥 150 선물) 가격이 6% 이상 변동하고 1분간 지속이 된 경우

    발동조건에 충족되어 발동이 시작되면 프로그램 매매를 5분 동안 정지시킨 후, 자동으로 해제된다. 선물의 "급변동"이 워낙 일시적인 경우가 많기에 순간의 거래를 지연시켜 현물 시장에 영향을 안 주기 위한 방어책이라 보면 된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하여 대량으로 매매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외국인들과 기관들이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사이드카는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개인 투자자를 어느정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서킷 브레이커와 사이드카의 차이

    위의 내용을 이해했다면 충분히 둘간의 차이를 이해했겠지만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면 서킷 브레이커는 거시적인 주식시장의 악재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 만든 방어책이다.

     

    서킷 브레이커는 주식의 전체적인 시장의 등락을 방어하기 위해서 매매를 정지하는 것으로 주로 이게 발동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참사가 발생했거나 국가에서 심각한 규제등을 만들었을 때 발동이 되버린다.

     

    사이드카는 선물이 현물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서킷 브레이커가 이미 발생한 악재에 머리를 식히라는 사후조치라면 사이드카는 선물에서 현물로 오는 영향을 미리 막기 위한 사전조치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서킷 브레이커는 프로그램 매매든 직접 매매를 하는 것이든 모두 중단하는 것이지만,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를 중단하는 차이가 있다.

     

    참고자료

    위키피디아 - 서킷브레이커
    위키피디아 -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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