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임에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 (비트코인 예시)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우리는 수많은 투자를 경험하면서 매번 후회를 한다. 수익을 내도, "아 저거 살껄" 당연히 잃으면 "팔껄..." 결국 투자는 늘 후회만 가득하면서 정신이 피폐해져만 간다. 그리고 후회를 덜하기 위해 수많은 차트기술과 트레이딩 기술을 배우면서, 늘상 뒷북을 친다.

     

    가장 편한 트레이딩 기법은 무엇일까? 나는 모멘텀이라고 생각한다. 모멘텀이 가장 좋은 전략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 "정신"만큼은 말끔하게 해주고, 수익이 날때 미친듯한 수익이 난다. 그리고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확실히 잡아줘서 통계 모델만 잘 만들어주고 종목 후보군들만 잘 선정해준다면 컴퓨터가 알아서 매수, 매도를 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움직임에 투자하는 모멘텀 전략

     

    모멘텀(Momentum)

    모멘텀이란 사실 물리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말이다. 물체가 운동을 하는 상태(벡터량)를 의미하며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계속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것을 모멘텀으로 비유해서 모멘텀 전략이라 한다.

     

    물리학과 연관이 되어 있다보니 어려운 전략이 아닌가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어떤 전략보다 쉽고, 컴퓨터로도 쉽게 코딩이 가능한 수준이다. 

     

    모멘텀 전략

    얼마를 비교할지는 어떤 종목 혹은 투자대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공식은 다르지 않다.

     

    모멘텀 공식

    Momentum = 현재가 - n시간 전의 가격

    Momentum이 양수이면, 매수를 하고 음수이면 매도를 심플한 전략이다. 

     

    비트코인으로 예를 들면, 현재 이 포스팅을 쓰는 시간이 36421달러이고, n시간을 1년 전으로 한다면 1년전의 비트코인의 가격을 가져온다. 1년전에는 비트코인이 9678달러였기 때문에 현재가가 높기에 매수만 하고 매도를 하지 않는다.

     

    비트코인의 경우 2016년 말부터 계속 오르다가 2017년 12월까지 1년이 넘게 올랐는데 이렇게 장기간 상승하는 종목에 유독강하다. 물론 1년을 기준으로 잡지 않고 좀 짧게 잡으면 흔히 말하는 단타도 칠 수 있게 되는데 이 방식은 내부적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가져온 다음에 Back Testing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비트코인의 모멘텀 전략

     

    위 내용은 전략의 수익률을 캡쳐한 것인데 n시간이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누적수익률이 9183%에 달한다. 아마 이 사람의 모델은 좀 더 정교한 모델이 아닐까 싶다. 

     

    모멘텀의 약점

    이렇게 엄청난 수익률을 가지고 있으면 너도나도 죄다 모멘텀 전략을 해야 하는데 사실 모멘텀에도 약점이 있다. 바로 하락장에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내려가면 손절하는 전략인데 왜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나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단기간에 크게 차트가 내려갈 때 컴퓨터 매매를 한다면 컴퓨터는 손절을 할 수 있다.

     

    러프하게 작성한 비트코인 차트

     

    비트코인 차트로 언제 손절 매수했는지를 모멘텀을 1년으로 잡고 적어본 것이다. 크게 하락하기 전에 손절을 해서 다행이지만, 매수가 손절한 금액보다 위이고, 다시 다음 손절때는 상승후 내려갈때 하게 되며 마지막 손절은 팬더믹 상황에 하게 되었다.

     

    사실 위 차트를 모멘텀 전략으로 대응한다면 그대로 망해버리며, 비트코인의 경우 1년이라는 기간보다는 좀 더 짧게 가지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니면 매수와 매도 모멘텀을 서로 다르게 가져가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다.

     

    비트코인은 상하로 너무 출렁이니 사실 모멘텀 전략을 상당히 고심하면서 짜야겠지만, 주식의 경우 크게 출렁이지 않기 때문에 모멘텀 전략을 짜기에 유리하고 종목만 잘 선정한다면 무리 없이 1년에 20프로 수익도 무난히 가능할 정도이다.

     

    아래는 코스피를 대상으로 모멘텀의 전략을 했다는 기사이다.

    한국에 적용해봤더니…16년간 1096% 수익
    그의 투자전략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안토나치의 전략을 토대로 종목을 선정해 모의투자한 결과, 2002년(블룸버그 데이터 확보가 가능한 시점)부터 작년까지 누적수익률 기준으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5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듀얼모멘텀 종목은 우량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 종목 중 12개월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상대모멘텀)을 뽑고 이 중 12개월 수익률이 플러스(절대모멘텀)인 종목을 추렸다. 모멘텀 전략은 추세에 민감하기 때문에 매분기 말 리밸런싱(종목 교체)하는 방식으로 추산했다.
    그 결과 안토나치 전략의 16년 누적 수익률은 1096%였다. 연평균 29.27%의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지수는 226% 올랐다. 다만 2006년, 2008~2009년, 2016~2017년 등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밑돌았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금융위기, 단기간 급등하는 장세 등에서는 추세를 좇는 듀얼모멘텀 전략이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19040833591

    무려 16년간 1096%의 수익을 보였는데 다만 위 전략은 모멘텀의 전략에서 종목을 추가로 모멘텀으로 추리는 듀얼 모멘텀이라는 차이가 있다.

     

    위 내용을 보면 수익률이 코스피200 지수보다 낮을 때는 2006년, 2008~2009년 2016년 2017년 등 경제 상황이 안 좋을때 즉 급락할 때인데 이때 모멘텀은 매도를 해야 하기 때문인것으로 추산된다. 이럴땐 매수 전략을 모멘텀으로 가져가고, 매도 전략은 다른 전략으로 짜서 하이브리드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아니면 매수를 하기전 모멘텀 공식과 매수를 하고 난 이후의 모멘텀 공식을 다르게 가져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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