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파이어족 현실적으로 되는 방법

    요즘 들어서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FIRE)족에 대한 니즈가 점점 강해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 역시 그러한 사람중 하나이니 오죽하겠는가? 사실 파이어족이라고 한다면, 일을 하지 말고 소비를 줄이면서 살아야 하는데 한국에서 유행하는 파이어족은 전업투자자에 좀 더 가까운 모습이긴 하다.

     

    보통 파이어족을 말을 할 때 은퇴자산과 기대수명 등 그리고 물가상승률을 기반으로 계산을 하여 얼마를 벌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모두 다 너무 오버된 금액이다. 게다가 파이어족을 위해서 고액소득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20대 중반부터 평범한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파이어족으로 살아가면서 언제쯤 은퇴하면 될지 적어보도록 한다.

     

    40대에 파이어족 현실적으로 되는 방법

     


     

    ETF 직접 투자

    우선 파이어족이 되는 시기, 즉 경제적 자유를 얻는 시기부터 계산을 한 다음 이를 역산하면 되는데 이를 위해 미국 ETF에 투자를 하여 돈을 번다는 것으로 정하였다. 그리고 ETF 중에서도 안전한 S&P500과 가치주와 배당주를 섞어서 안전하고 배당금을 많이 받는 종목으로 정한다.

     

    S&P 500 차트

     

    사실 가치주와 배당금을 많이 받는 종목으로 정한 것은 경제가 나빠지더라도 해당 종목은 크게 휘청거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고, 파이어족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목을 S&P 500인 SPY(배당률 1.22%) 혹은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국내도 상관 없음)와 가치주로는 VTV(배당률 2.89%), 마지막으로 고배당주로 SPHD(2022년 1월 기준 4.54% 배당률)를 선정하여 잘 섞어서 투자를 진행한다. 경제가 어렵다 생각하면 가치주와 고배당주에 비중을 높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S&P 500에 좀 더 비중을 높여서 투자를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위 종목들을 섞으면 년평균 10% 이상의 수익과 2~3% 정도의 높은 배당금(1:1:1로 섞으면 2.88%)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첫해에는 월 평균 50만원 저축을 한다고 가정을 하고, 매해 저축금액을 5만원씩 늘리고 모두 3개의 종목에 투자를 진행한다.

     

     

    복리 마법

    복리 마법

     

    매년 월납입금을 5만원씩 늘리게 된다면 40세 정도에 125만원을 투자금으로 돌린다. 이정도 투자금은 부담없이 충분히 가능하기에 별 문제도 없을 것이다. 수익 또한 년 평균 10%로 잡았기 때문에 미국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정도 리스크는 사실 크게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투자금액에서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는데 바로, 세금이다. 미국 주식의 경우 세금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위 금액보다 실질적으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매도를 하지 않는다면 차익에 의한 세금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40세가 되어서 은퇴를 한 후 위 자금으로 살아도 매년 3300만원 이상의 수익이 들어오기 때문에 수익의 반정도만 생활비에 쓰며 배당금도 670만원이나 들어오기 때문에 배당금 + 수익의 반정도로 산다면, 2346만원 정도로 살게 되는 것이며 만약에 이정도로 살아도 힘들다고 생각하면 은퇴 시기를 좀 더 늦추거나 월납입금을 늘리거나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 하는 방식이 있다. 아래는 배당금인 2프로를 다시 재투자하였을 때 생기는 복리이다.

     

    배당금 재투자시 복리

     

    배당금을 재투자하게 되면, 40세 때 수익포함 자금이 4.3억 정도로 확 늘어나게 되며, ETF로 인한 자산 증식이 4683만원이나 되면서, 2341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배당금을 따로 뺀것과 배당금을 재투자해서 생기는 수익이 이렇게나 다르다는 것이며, 이제 우리는 배당금 재투자로 얻게 되는 수익을 기반으로 수익의 반은 생활비 반은 투자로 돌렸을 때 앞으로 인생이 어떨지 재계산해본다.

     

    은퇴 이후까지 계산한 삶

     

    위 표를 보면, 41세부터 수익의 1/2를 생활비로 돌리며, 월납입금을 더이상 넣지 않았다. 그래도 41세에 2622만원이나 쓸 수 있고, 50세가 되는 해에는 4431만원을 쓸 수 있게 된다.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되지만 사실 문제는 50세가 되는 해에 물가상승률이 어떤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이어족이 목표인 우리에게는 이렇게 개별적인 ETF 투자 말고 한가지 더 고민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퇴직연금이다.

     

     

    퇴직연금펀드

    일반적으로 회사를 다니게 되면, 당연히 퇴직금을 받는 대신 퇴직금을 운영할 수 있는 퇴직연금을 들 것이고 대부분은 년 평균 2~3% 수익이 나는 저축은행에 넣을 것이다. 

     

    하지만, 퇴직연금을 어디에 가입하느냐에 따라서, ETF에 투자를 할 수 있고 ETF에 투자를 할 수 없는 퇴직연금펀드라면 S&P 500을 추종하거나 유사한 종목에 가입을 하면 그만이다. 

     

    일단 퇴직연금 펀드를 증권사로 변경을 하게 되면, ETF를 살 수 있는데 문제는 국내 ETF만 살 수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위에 말한 미국 ETF를 그대로 추종하는 국내형 ETF들이 많다. 그러니 S&P 500, 가치주, 고배당주를 추종하는 미국 주식의 국내 상장 ETF를 매수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다만 퇴직연금의 경우 30%는 안전자산에 넣어야 하는데 2% 정도의 수익을 안전하게 얻기 위해서 그냥 저축은행에 넣어보도록 한다. 퇴직연금은 매달 내 월급의 1/10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의 연봉을 3천만원으로 잡으면, 월급이 250만원이고, 매년 5%씩 월급이 오른다고 가정을 하면, 40세가 되는 해에는 월급으로 세전 546만원을 받게 된다.

     

    5%씩 오를때의 월급과 연봉

     

    이를 기반으로 30%는 저축은행으로 2%를 벌게 되고, 70%는 S&P500으로 10%를 벌어들인다고 가정을 해보면 아래와 같아진다.

     

    퇴직연금의 수익

     

    퇴직연금펀드로 70%를 미국 관련 ETF로 돌리고, 은행 수익으로 나머지를 돌렸을 경우 총 1억 3622만원을 벌게 된다. 은퇴를 하는 시점에 이 금액을 그대로 복리마법에 모조리 돌려 넣으면

     

    퇴직연금 반영

    퇴직연금 반영 차트

     

    41세에 은퇴를 하여 퇴직연금을 모두 다시 ETF에 넣었다면, 첫해 생활비로 3440만원을 쓸 수 있게 된다. 아무리 물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3440만원 정도면, 파이어족들이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이 살수 있는 금액이라 생각한다. 만약 이 금액으로는 힘들것 같다면, 월납입금을 조금 늘려본다.

     

    사실 위 금액으로 파이어족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머지 돈은 내가 거주할 집을 구입해야 한다. 파이어족은 기본적으로 집을 매수한 상태여야 하며, 대출이 있더라도 매우 적은 금액이 있어야 한다. 대출이 많이 낀 상태라면, 대출비를 내느라 투자금액을 불리지 못할 수 있기에 만약 대출이 많다면, 은퇴시기를 몇년 늦춰서 확실하게 집이 내것이 되는 순간 혹은 리스크가 현저히 작아진 순간부터 파이어족이 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위 포스팅은 꼭 많은 노력이어야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년 평균 10%의 이익만 낸다면 복리의 마법으로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파이어족은 되기 위해서는 몇억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물론 일반적인 직장인이라면 이정도의 돈도 대부분 없는 것이 당연하지만, 20대 중반부터 돈을 아끼면서 투자를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니 만약 자신이 젊은 사람이라면 시간이 당신 편이라는 것에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

     

    워렌버핏이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이유는 복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잃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돈을 잃는다는 것은 최종 손실 확정을 말하며 일시적인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상관이 없다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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